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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픽 등급
    오픽 등급

    오픽(OPIc) 성적을 요구하는 채용 공고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삼성, 현대, SK 같은 대기업은 물론 공기업까지 영어 말하기 점수를 따로 보는 시대가 됐습니다. 저도 취업 준비를 하면서 처음으로 오픽이라는 시험을 제대로 들여다봤는데, 솔직히 첫인상은 "이게 점수가 아니라 등급이라고?"였습니다. 막연하게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 시험을 직접 준비해보면서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오픽 등급 

    오픽은 100점, 990점처럼 점수로 결과가 나오는 시험이 아닙니다. NL부터 AH까지 총 11단계의 레벨(Level)로 등급이 매겨집니다. 여기서 레벨이란 단순히 문법이나 어휘를 얼마나 아느냐가 아니라, 실제 대화 상황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기준입니다.

    처음에 등급표를 봤을 때는 솔직히 이게 어떤 수준인지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NL·NM·NH는 거의 초급 수준이고, IL부터 IM1·IM2·IM3을 거쳐 IH, 그리고 최상위인 AL·AM·AH로 올라갑니다. 국내 취업 시장에서는 이 중 IM2에서 AL 구간이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성적으로 통용됩니다.

    특히 오픽은 컴퓨터 기반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시험 전에 자신의 관심사나 생활 패턴을 선택하면 그에 맞춰 질문이 출제되는 방식인데, 이 때문에 정형화된 답안보다 자신의 경험을 풀어내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유창성(Fluency)이라는 개념이 바로 이 지점을 평가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유창성이란 단어를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말이 자연스럽게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능력을 뜻합니다.

     

    • NL ~ NH: 기초 수준, 간단한 단어·표현만 가능
    • IL ~ IM3: 일상 회화 가능, 취업 최소 기준 구간
    • IH: 자연스러운 대화 가능, 대기업 실질 경쟁선
    • AL ~ AH: 고급 표현·논리적 서술 가능, 외국계·해외영업 우대

    제가 직접 준비해 보니 IM2와 IH 사이의 벽이 생각보다 컸습니다. IM2는 말은 되는데 내용이 짧고 단조롭고, IH부터는 하나의 경험을 이야기처럼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차이가 있었습니다(출처: ACTFL OPIc 공식 안내).

     

    요약: 오픽은 점수가 아닌 레벨 등급제이며, 취업 시장에서는 IM2~AL 구간이 핵심 경쟁선입니다.

     

    삼성 오픽 등급

    "삼성 취업하려면 오픽 몇 등급이면 되나요?"라는 질문을 취준생 커뮤니티에서 정말 자주 봤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삼성은 오픽 IM 등급을 지원 최소 기준으로 보고, 실제 경쟁력은 IH 이상부터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삼성이 오픽을 특히 중요하게 보는 이유가 있습니다. 단순한 채용 스펙용 점수가 아니라 입사 후 승진 평가, 해외 파견 심사, 인사 기록에까지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즉, 한 번 받은 오픽 등급이 커리어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구조입니다.

    IH 등급이란 단순히 말이 통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돌발 질문(Spontaneous Question)이라고 불리는, 즉 미리 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항목에서 일정 수준 이상을 받아야 나오는 등급입니다. 돌발 질문이란 시험 중간에 선택 주제와 무관하게 갑자기 제시되는 질문 유형을 말합니다. 이 부분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막힙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스크립트를 외워서 준비하면 자주 나오는 주제는 버틸 수 있는데, 돌발 질문 하나가 나오는 순간 흐름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암기 중심 공부의 한계를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출처: OPIc 한국 공식 사이트).

     

    요약: 삼성 기준에서 오픽 IM은 지원 가능선, 실질 경쟁력은 IH 이상에서 시작됩니다.

     

    Opic 등급 기준

    오픽 준비를 시작하면 대부분 모범 답안을 찾아서 외우는 방식을 먼저 시도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인터넷에서 주제별 답변 자료를 모아서 외우고, 비슷하게 말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그 접근법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외운 문장은 나오는데, 질문이 조금만 달라지면 바로 막혔습니다.

    오픽의 평가 기준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기능(Function), 내용과 맥락(Content/Context), 정확성(Accuracy), 구조(Text Type)입니다. 여기서 구조(Text Type)란 단순히 단어를 나열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처럼 말을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IH와 AL의 차이도 사실 여기에 있습니다. IH는 자연스럽게 말은 하지만 내용이 짧게 끊기는 경우가 많고, AL은 하나의 주제를 계속 확장하고 디테일을 추가하면서 이야기처럼 이어갑니다.

    그때부터 저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하루 일과, 최근에 봤던 영화, 기억에 남는 여행 경험 같은 소재를 영어로 말해보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처음에는 30초도 버티기 어려웠는데, 말하는 습관이 쌓이면서 점점 문장이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완벽한 문법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그때 느꼈습니다.

    공부 기간은 현재 실력에 따라 다릅니다. 영어 기초가 부족하다면 IM2 목표로 1~2개월, 수능 영어 2~3등급 수준이라면 IH까지 1~2개월, 회화 경험이 있다면 AL도 2~3개월 안에 가능하다는 게 일반적인 추정입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학습 시간과 방향이 맞았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등급별 공부 방법

    IM2를 목표로 한다면 자주 나오는 주제를 반복 연습하고 말 끊김을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IH 이상을 노린다면 돌발 질문 대비와 문장 연결 표현을 다양하게 쓰는 연습이 필수입니다. AL을 목표로 한다면 논리적인 이야기 전개와 생생한 디테일이 담긴 스토리텔링 능력이 요구됩니다.

     

    요약: 오픽은 암기보다 말하는 습관이 핵심이며, 등급별로 필요한 능력이 명확하게 다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오픽 IM2면 삼성 지원할 수 있나요?

    A. 지원 자체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실제 경쟁에서는 IH 이상을 가진 지원자들과 겨뤄야 하는 구조입니다. IM2는 최소 요건을 충족하는 정도로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 삼성 계열사를 목표로 한다면 IH를 기준선으로 잡고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오픽이랑 토익스피킹 중에 어떤 걸 먼저 준비해야 하나요?

    A. 두 시험 모두 대부분의 기업에서 인정하고 있습니다. 오픽은 자유도가 높고 실제 회화 느낌이 강한 반면, 토익스피킹은 문제 유형이 정형화되어 있어 단기 암기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회화 경험이 있다면 오픽이, 구조적 공부를 선호한다면 토익스피킹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Q. 영어를 거의 못하는데 오픽 IH가 가능한가요?

    A.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오픽은 완벽한 문법보다 유창하게 이어서 말하는 능력을 봅니다. 기초가 부족하다면 먼저 IM2를 목표로 잡고, 말하는 습관을 쌓은 뒤 IH로 올라가는 단계적 접근이 현실적입니다.

     

    Q. 오픽 돌발 질문은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

    A. 돌발 질문은 사전 선택 주제와 상관없이 나오는 예측 불가 유형입니다. 특정 주제를 외우는 방식으로는 대비가 어렵습니다. 평소에 다양한 일상 소재를 영어로 말해보는 연습을 쌓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처음엔 30초도 힘들지만 반복하다 보면 분명히 달라집니다.

     

    결론

    오픽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그냥 답 외우면 되는 시험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준비하면서 느낀 건 이 시험은 "얼마나 많이 외웠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느냐"를 보는 시험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취업을 위한 점수를 얻는 것도 목표였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영어로 제 생각을 표현하는 자신감이 조금씩 생겼다는 게 더 큰 수확이었습니다.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을 목표로 한다면 IH를 기준선으로 삼고, 암기보다 말하는 습관에 시간을 쏟는 방향으로 준비해 보시길 권합니다. 완벽한 영어가 아니어도 됩니다. 이어서 말할 수 있는 능력, 그게 핵심입니다.

     

    참고: https://blog.naver.com/rlawkdrn85/224284081680 / https://blog.naver.com/opic612/224274156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