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잔디밭에서 놀던 순돌이가 내쪽으로 달려왔습니다. 저는 반갑게 맞이 하기 위해 양팔을 벌렸는데 품에 안기기 직전 해맑게 웃으며 휙 옆으로 가버렸습니다. 그게 바로 순돌이 사춘기의 시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강아지도 사람한테 장난을 친다순돌이를 부르면 언제 어디서나 웃으면서 달려왔었는데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못 들은 척하거나 제 옆으로 휙 지나가버렸습니다. 말 안 듣는 아이처럼 행동하는 것이 꼭 미운 3살 같았습니다. 특히 저한테 안길 줄 알고 양팔을 벌리고 기다렸는데 웃으면서 제 옆으로 지나가버린 순간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순돌이가 어느새 자라서 저한테 이런 장난을 친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그전까지는 제가 매일매일 순돌이한테 장난을 거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순돌이가 옆에 앉아있으면 뒤통수를 손가락으..
강아지
2026. 8. 11. 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