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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령견 오메가3 급여후기
    노령견 오메가3 급여후기

    순돌이는 아침 사료 위에 오메가3를 올려주면 그릇까지 싹싹 핥아먹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닙니다. 제가 직접 산 오메가3는 순돌이가 먹으려고 하지 않아서 결국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선물 받은 오메가3를 먹이고 있는 순돌이의 급여 후기입니다.

     

    노령견 영양제, 수의사 선생님이 할아버지라고 했다

    순돌이가 노령견이라는 걸 처음 실감한 건 꼬리 탈모 때문에 병원을 다닐 때였습니다. 산책도 매일 나가고 밥도 잘 먹어서 저는 순돌이가 아직 젊은 줄로만 알았는데, 수의사 선생님이 순돌이는 이제 할아버지라서 특별히 케어해 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한테는 2개월 아기 강아지 때 모습이 아직도 선명한 순돌이라서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순돌이를 살펴보니 예전보다 털이 푸석해지고, 탈모가 시작된 꼬리가 많이 안쓰러웠습니다. 이제까지 9살이 되도록 사료와 간식 말고는 챙겨준 게 없었고, 그게 미안해서 영양제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오메가3 급여, 제가 산 건 버렸다

    병원에서 오메가3와 비타민을 추천받아서 오메가3를 먼저 샀습니다. 피부와 털에 좋은 성분이라고 해서 꼬리가 약해진 순돌이한테 필요할 것 같았는데, 순돌이는 처음에는 조금 맛보다가 그 이후에는 먹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사료 그릇은 언제나 깨끗하게 비우는 아이인데 이렇게 대놓고 싫어하니까 어쩔 수 없이 버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지인이 아이슬란드펫 오메가3 대용량을 선물해 줬습니다. 선물해 준 분이 하루에 한 번만 먹이면 된다고 들었다고 해서 그대로 먹이고 있는데, 제품 뒷면에 보니 하루에 1~2번 급여한다고 쓰여 있어서 안심했습니다. 순돌이에게 아침 사료 위에 얹어줬더니 그릇까지 싹싹 핥아먹었습니다. 산 건 안 먹고 버렸는데 이건 잘 먹으니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찾아보니 오메가3는 많이 먹으면 묽은 변이나 설사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순돌이는 어릴 때부터 위장이 약해서 구토와 설사를 자주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가장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먹이고 며칠 동안은 변 상태를 매일 살펴봤는데, 아직 한 달이 안되어서 그런지 먹이기 전과 비슷합니다. 큰 효과는 보이지 않지만 잘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메가3 후기, 꼬미도 순돌이 양의 1/3

    순돌이가 오메가3를 먹는 걸 꼬미가 그냥 지나칠 리가 없습니다. 옆에 딱 붙어 앉아서 자기도 달라고 초롱초롱하게 쳐다보는데 그 눈빛을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꼬미도 순돌이가 먹는 양의 1/3만 먹이고 있습니다. 순돌이는 24kg, 꼬미는 7kg이라 덩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한 아이만 챙기면 다른 아이가 서운해하는 집이라서 이런 것까지 신경이 쓰입니다.

     

    순돌이 꼬리에는 먹인 지 한 달이 안 됐는데도 변화가 조금 보입니다. 털이 빠졌던 자리에 아주 미세하게 솜털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만 연고도 하루 두 번 계속 바르고 있어서 오메가3 덕분인지 연고 덕분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영양제는 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라고 하니 서두르지 않고 좀 더 지켜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오메가3는 산화되면 냄새가 나고 품질이 떨어질 수 있어서 뚜껑을 잘 닫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합니다. 대용량이라 오래 두고 먹이게 되니까 저도 신경 써서 보관할 생각입니다. 수술이나 치료를 앞두고 있거나 췌장염을 앓았던 강아지라면 먹이기 전에 병원에 먼저 물어봐야 한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된 순돌이한테 이제라도 챙겨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사료도 피부와 털에 도움이 되는 걸로 골라볼 생각입니다. 혹시 저처럼 노령견 영양제를 먹이려는데 강아지가 안 먹어서 고민이신 분이 계신다면, 제품을 바꿔보시고 먹이는 양은 꼭 수의사 선생님께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저희 집 강아지의 경험을 기록한 것으로, 수의사의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