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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견 펜션 몸무게 제한
    애견 펜션 몸무게 제한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영장을 눈앞에 두고서 꼬미는 두손으로 내 팔을 꽉 붙잡고만 있었습니다. 애견수영장에서 유유자적 헤엄치는 꼬미의 모습을 상상했던 제 예상은 전부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참에 꼬미에게 수영하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이런 제 마음은 헤아리지 못한채 내 무릎위에서만 버티는 꼬미였습니다.

    애견펜션 꼬미만 갔던 이유, 몸무게 10kg 제한

    가평에 있는 독채 애견 펜션으로 여름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건물이 독채라서 다른 사람을 신경 쓸 필요도 없고, 개별적으로 애견 수영장을 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여름휴가 계획을 떠나게 되었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애견 펜션인데도 입장 가능한 강아지의 몸무게 제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당 별도의 추가 요금을 납부하는데도 10kg 이하의 강아지만 입실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7kg 소형견인 꼬미는 가능하지만 24kg 대형견인 순돌이는 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자 저희 가족은 또 두 그룹으로 나뉘어야만 했습니다. 아무래도 대형견을 데려갈 수 있는 장소는 많지 않아서 순돌이를 키우는 9년 동안 5 가족 모두가 함께 여행을 간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은 무리하면 다녀올 수는 있지만 숙소를 예약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와 꼬미만 애견 펜션으로 여름휴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꼬미 수영장 도전, 두 손으로 내 팔 꽉 붙잡고

    기대하던 펜션에 도착을 했고 짐을 놓자마자 저는 꼬미와의 수영을 기대했습니다. 지금껏 꼬미는 수영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없는 우리만의 실내 수영장에서 난생처음 수영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헤헤거리면서 신나게 개헤엄을 칠 꼬미를 기대했으나 현실은 제 무릎 위에 앉아서 내 품 안에 꼭 붙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꼬미는 커다란 수영장을 보면서 아마 목욕하는 줄 알았나 봅니다. 여태까지 목욕할 때만 몸에 물을 묻혔으니까 목욕을 싫어하는 꼬미로서는 무서웠을지도 모릅니다. 시원한 여름 사진을 잔뜩 찍으려고 마음먹었는데, 다 부질없는 행동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은 저만 발을 담근 채 꼬미는 제 품 안에서 한걸음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계획과는 조금 달랐지만 그래도 꼬미가 수영장을 처음 구경했으니까 나중에 다시 도전을 한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안전하고 귀여운 구명조끼나 튜브를 가져와서 꼬미에게 꼭 물놀이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다음엔 순돌이도, 대형견 되는 독채 펜션 찾는중

    펜션에 왔기 때문에 저녁은 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저는 야채 쌈에 삼겹살을 구웠고, 꼬미는 집에 가져온 삶은 닭고기와 오이를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고기를 먹을 때는 건강을 위해서 야채를 같이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꼬미는 채소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유일하게 좋아하는 야채가 바로 오이입니다. 오이를 처음에는 3 등분해서 그중에 한 개를 주었는데, 이상하게 먹지를 않고 오이와 저를 번갈아서 쳐다봤습니다. 그래서 커서 못 먹는 건가 해서 손가락 한마디 크기로 잘라주었더니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크니까 잘라달라고 하면서 어리광 부리는 꼬미의 당당한 행동이 더욱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우리만의 만찬을 먹는데 문득 다른 가족들이 생각났습니다. 여기에 순돌이도 함께 있다면 얼마나 즐거워했을지 떠올리니까 너무 아쉬웠습니다. 우리만 있는 독채 펜션인데도 왜 대형견은 안되는지 여전히 의문입니다. 다른 사람과 마주치는 것도 아니고, 숙소 앞에 바로 자동차 주차도 가능해서 우리만 머무는 곳인데도 강아지 몸무게 제한을 두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좀 더 열심히 펜션을 검색해서 대형견도 갈 수 있는 실내 수영장 있는 독채 펜션을 찾아봐야겠습니다. 과연 순돌이는 어떻게 수영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꼬미처럼 무섭다고 꼬리를 내리고 덜덜 떨고만 있을지 궁금합니다. 

     

    순돌이와 꼬미가 함께하는 여름휴가는 어떨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내년 여름까지 기다리기 힘들 것 같아서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 펜션으로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대형견도 갈 수 있는 펜션을 빨리 예약해서 우리 가족 모두 다 함께 다시 한번 더 여름을 즐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