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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미가 허리 높이의 3단 서랍장을 점프로 한번에 올라갔습니다. 평소에도 점프를 하는것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높은곳까지 올라간것은 처음이라서 놀랐습니다. 혹시라도 다리가 아플까봐 안아서 내려주고, 다시는 올라가지 못하도록 주의를 주었습니다.
폼피츠 꼬미, 7살의 점프력
소형견들에게 슬개골 탈구는 정말 무서운 질병입니다. 그런데 올해 7살이자 7kg의 몸무게를 가지고 있는 꼬미는 아직도 점프를 즐겨합니다. 반가움을 표현하거나 산책이나 간식 등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점프로 표현을 합니다. 순돌이와 놀 때도 점프해서 데크의 손잡이에 올라가기도 합니다. 저는 그러다가 다리를 다칠까 봐 점프하지 말라고 어릴 때부터 수백 번 말했지만 전혀 듣지를 않습니다. 집에 고양이도 없는데 어디서 점프하는 것을 보고 배운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어느 순간부터 꼬미가 점프를 시작했는데 그 계기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평소에는 식탁 의자에 앉은 제 무릎에 점프해서 올라오거나, 자려고 침대 위로 올라오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제 눈앞에서 꼬미가 3단 서랍장 위로 훌쩍 올라갔습니다. 왜 올라간 건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너무 높게 올라가서 놀랐습니다. 거기다가 서랍장의 표면은 코팅되어 있어서 미끌거렸습니다. 착지하다가 발일 미끄러지기라도 했다면 정말 크게 다쳤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안아 들어서 꼬미 다리가 아프지 않은지 살펴보았는데 꼬미는 아무것도 모른 채 안겨서 웃고만 있었습니다.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언제나 걱정이 됩니다.
다리 쭉쭉이 안마를 꼬미에게 해줬다
꼬미의 다리가 다른 소형견들과 다르게 이렇게 길고 튼튼한 것은 쭉쭉이 체조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생후 2개월부터 1살이 될때까지 매일밤 제가 꼬미 다리를 마사지해줬습니다. 예전에 엄마들이 아기 다리 길어지고 튼튼해지라고 쭉쭉 눌러서 마사지하는 것을 본 적 있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꼬미 다리를 안마해 주었는데, 그것이 튼튼한 다리를 갖게 된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꼬미 앞다리는 두툼하고 튼실하며, 뒷다리 허벅지에는 근육이 정말 장난 아닙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뒷다리 근육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꼬미는 위에 사진에서처럼 두 발로 서는 것도 자주 합니다. 가끔 무언가를 보다가 집중할 때면 두 다리로 서서 쳐다보는 모습이 장군감이라고 지인들이 놀릴 정도입니다. 특히 두 다리로 서있을 때는 다리 쪽에 근육이 선명하게 보여서 감탄이 나옵니다. 저는 다리에 근육이 없는 편인데 꼬미의 다리 근육이 부러울 때도 있습니다. 또래 소형견들과 노는 것을 보면 우리 꼬미의 다리가 유난히 긴 것도 보입니다. 꼬미 엄마 아빠는 다리가 길지 않았는데, 후천적인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안마를 해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점프하고 달리느라 힘들 테니까 근육이 뭉친 부분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서 살살 풀어주면 꼬미가 아주 좋아합니다.
산책 15분 넘으면 점프로 안아달라는 꼬미
산에 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튼튼한 다리를 가진 꼬미이지만 어리광쟁이입니다. 산책하다가 10~15분 정도 되면 걷기 싫어서 안아달라고 합니다. 앞을 보면서 걷지 않고 뒤에 있는 저를 보며 계속 점프를 합니다. 그렇게 저에게 안겨서 산책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합니다. 꼬미의 튼튼한 다리를 보면 많이 걸어서 힘들고 지친것은 아닌데, 저에게 안겨있는 것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꼬미는 7kg으로 계속 안고 다니기엔 너무 무겁습니다. 그래서 어깨 가방에 메고 다니려고 했는데 어딘가에 들어가는 것은 무조건 거부해서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 꼬미도 다이어트가 필요한 몸무게인 것 같아서 산책할 때 최대한 안아주지 않고 계속 걸을 수 있도록 어르고 달래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다리 건강을 위해 앞으로도 점프를 자제하도록 계속 훈련하려고 합니다. 점프 하는 모습은 토끼처럼 귀엽긴 하지만 아무래도 관절에 무리가 생길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튼튼한 다리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산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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