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사상충약 1년치 사러 강아지 용품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광고 하나 클릭했더니 9년동안 몰랐던 사실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심장사상충약 하트가드의 이미지와 나오고 세트로 판매한다길래 궁금해서 눌렀습니다. 들어가보니 심장사상충약과 외부구충제를 묶어서 할인 판매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동안 심장사상충약을 한달에 한번만 먹으면 모두 해결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하트가드는 심장사상충약과 내부 구충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외부 구충제는 별도로 먹여야한다고 합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병원에서 초반에 설명을 들었을텐데, 왜 그동안 제 머릿속엔 심장사상충약 하나만 남아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심장사상충약 하나면 다 된다는 오해심장사상충약에 내부 기생충도 없앨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 제가 막연하게 모든..
순돌이 잃어버렸던 30분의 시간이 저에게는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집에 온지 1주일도 안된 새끼 강아지였는데 같이 마을회관에 갔다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몰라서 마을회관 내부에도 들어가보고, 옆에 있는 밭 주변도 샅샅히 살펴보았는데 못찾았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모르는 할아버지를 쫄래쫄래 따라서 다시 마을회관으로 돌아오는 순돌이의 모습을 보며 순간 안도감으로 눈물이 날 것만 같았습니다. 순돌이 잃어버린 30분, 등록을 결심하다생후 2개월 된 순돌이를 잠깐 잃어버렸던 그때부터 반려견 등록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집 위치도 잘 모르는데 순돌이가 스스로 돌아올 수 있을지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처음 보는 할아버지를 따라온 것이 우연이었지만 기적 같은 일입니다. ..
모두가 잠든 새벽 1시, 꼬미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이불 위에서 구토를 했습니다. 놀란 마음에 꼬미의 등을 쓸어주며 평소와 다르게 오늘 아몬드를 먹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 건강에 좋은 견과류도 강아지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꼬미가 아픈 후에야 깨달았습니다. 예전에 땅콩을 집에서 말릴 때 순돌이와 꼬미가 가끔 먹었는데 별 탈이 없어서 괜찮다고 방심해버렸습니다.견과류, 아프고 나서 알면 손해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해 저희 집은 다양한 견과류를 구매해서 먹고 있습니다. 직접 키운 땅콩, 식감이 살아있는 아몬드, 뇌건강을 지키는 호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마카다미아까지 여러 종류 있습니다. 저번에 하루치 먹을 견과류들을 그릇에 담아서 먹다가 실수로 아몬드 한 개를 툭 떨어트렸습니다. 제가 먹..
주인을 보면 그래도 꼬리치고 달려가서 반기는 모습이 참 마음 아팠습니다. 우리집 아랫동네에 사는 진도믹스 흰둥이는 강아지 사료가 아니라 사람이 먹고 남긴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살았습니다. 그래도 주인이라고 좋아하는 모습에 제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이런 삶을 살고 있는 시골 강아지에게 동물등록이 아무리 의무화되어도 무슨 소용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시골 강아지 흰둥이의 삶저희 가족이 귀농을 하게 되면서 정말 충격을 받은 부분 중에 하나가 동네의 강아지들이었습니다. 특히 마을에서 우리 집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에 있는 흰둥이는 아주 안쓰러웠습니다. 집에서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그 길을 반드시 지나가야만 했는데 그때마다 보이는 흰둥이는 너무 슬펐습니다. 약 30cm 길이의 굵은 쇠줄에 묶여서 그 안이 세..
부모님 생신 상차림은 한번도 못해봤는데 꼬미의 7번째 생일상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제 생일파티를 하면서 갑자기 꼬미 생일도 이렇게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초보를 위한 강아지 수제 간식 3가지강아지들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드려고 하니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요리를 하나도 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서 강아지 간식과 음식들 레시피를 보면 하나같이 어렵고 복잡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정말 아주 간단하면서도 꼬미가 좋아하는 재료가 들어가는 요리 레시피를 열심히 찾았습니다. 고심해서 고른 레시피는 고구마우유그라탱, 황태 수프, 닭고기 샐러드입니다. 고구마우유그라탱은 집에서 직접 키우고 말린 고구마 말랭이를 잘게 썰어서 우유와 함께 잘 섞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
언제나 발톱 깍을때는 전쟁이었는데 내민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도 꼬미는 발톱을 깍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꼬미 옆에는 순돌이가 빤히 쳐다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무리 애원하고 달래봐도 발톱 깍기는 정말 어려웠는데 그 어려운일은 순돌이는 눈빛 하나로 해결했습니다.다견 가정의 긍정적 변화혼자 노는 순돌이를 보면서 같이 놀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랫동네에 제왕절개로 태어난 강아지들을 보러 갔습니다. 처음에는 가서 보고만 오고 집에서 고심하려고 했는데, 꼬물꼬물 너무 귀여움에 반해서 그날 바로 데려왔습니다. 우리가 새끼 강아지인 꼬미를 너무 예뻐하면 순돌이가 질투할까 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순돌이 앞에서는 꼬미를 절대 귀여워하지 않고 순돌이가 제일 이쁘고 ..
어느날 꼬미가 갑자기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꼬미가 좋아하는 물티슈 모양의 노즈워크 장난감에서 간식을 빼먹고 신나서 춤추는것 같았습니다. 연신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장난감 주위를 돌며 움직이는 모습에 사랑이 느껴졌습니다.노즈워크 티슈 장난감 효과물티슈처럼 생긴 꼬미 장난감에 안에는 티슈처럼 긴 천이 들어있습니다. 그 속에 간식을 작게 잘라서 숨겨놓으면 그걸 빼먹는 장난감입니다. 그 안에 티슈를 입으로 쭉쭉 뽑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었는지 10분이나 끙끙거렸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요령을 습득한 건지 3분 만에 의기양양하게 티슈를 뽑아내고 간식을 쏙 먹었습니다. 그리고 신이 난 건지 물티슈 주변을 빙빙 돌고 그 위에 발라당 누워서 온몸으로 즐거워했습니다. 얼마나 좋고 행복하면 그런 표정으..
밭일을 끝내고 저녁에 집으로 들어오니 거실 바닥에 까만 참깨를 뿌려놓은것 같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것들은 참깨가 아니라 순돌이 피를 빨아먹고 통통해져서 몸에서 떨어진 진드기들이었습니다. 시골 강아지 산책과 진드기 50마리초보 견주였던 나는 강아지에 대해 기본 지식이 없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강아지 책이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고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강아지 산책은 꼭 매일 해줘야 한다는 말에 그것을 열심히 지키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저희 집 거실에 진드기 테러를 당했습니다. 강아지에게 진드기가 붙는다는 것을 몰랐고, 그것들이 납작하게 붙어 있다가 피를 양껏 먹고 나면 바닥에 후드득 떨어진다는 것도 뒤늦게 알았습니다. 깨끗한 거실바닥에 새까만 참깨처럼 흩뿌려진 진드기들은 정말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
배가 아픈 순돌이를 위해 "순돌이 배는 똥배~ 누나 손은 약손~"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아프지 말라고 배를 살살 문질러줍니다. 어릴때 제가 배탈나서 누워있으면 엄마가 해주던것을 이제는 제가 순돌이에게 해주게 된것입니다.강아지가 하루종일 굶은 이유어릴때부터 순돌이는 위장이 약해서 구토와 설사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지금 덩치가 커져서 24kg의 몸무게를 가진 9살 강아지가 되었지만 여전히 배가 아플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면 순돌이는 아침밥, 저녁밥 모두 굶은 채 하루 종일 힘없이 누워만 있습니다. 세상이 끝난 것처럼 의욕이 없는 표정으로 순돌이는 누워있는데, 순돌이의 배속은 전쟁이 난 것처럼 매우 요란합니다. 배에서 계속 꾸르륵 소리가 나는 것이 순돌이가 무척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때 생각난 것이 제가 어..
순돌이가 우체부 오토바이를 따라서 아스팔트를 전력질주하고 돌아왔는데, 걸어오는 길에 피로 물든 순돌이의 발자국이 찍혔습니다. 피를 흘리며 돌아오는 모습에 순간 제 마음이 무너져버렸습니다.강아지 발바닥, 아스팔트에 피 발자국이 찍혔다우리 집 주변에 오토바이나 자동차들이 지나가면 순돌이는 막 짖으면서 쫓아내려고 합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마당 안에서만 따라다니고 있었는데, 현관문이 살짝 열려있었고 그 좁은 틈새로 순돌이는 우체부 오토바이를 뒤따라 달려 나갔습니다. 날씨가 무척 덥다 보니 아스팔트는 철판처럼 뜨겁게 달궈져 있었고 그 길을 전력질주 하다 보니 마찰열로 인해 순돌이의 4개의 발바닥이 전부 까져버렸습니다. 그렇게 심한 발바닥의 상처를 가지고 순돌이는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너무 경악하며..